[미디어펜-조항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에서 동시 분양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부영과 유승종합건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유승이 탁월한 청약 성적을 거둔 반면 부영의 청약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유승이 모처럼 제주 청약시장에서 일냈다. 청약 주택형을 막론하고 경쟁률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승종합건설이 제주도 강정지구에서 분양한 유승한내들 퍼스트오션의 일반분양분 376가구의 청약에서 3,966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55 대 1.  

반면 부영은 제주 삼화지구 1-4블록의 '사랑으로' 부영7차에 대해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360가구 모집에 57가구만이 신청, 평균 0.16 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유승한내들은 모두 376가구분에 전용 84~110㎡의 5개 주택형으로 분양가는 중상층 기준으로 3.3㎡ 당 795만원 책정됐다.

 

반면 부진한 청약성적을 낸 부영은 10년 임대 분양전환 아파트로서 임대전환보장 월세가 보증금 8,800만원에 월세가 65만원 선이었다.

 

입지는 부영이 제주시 삼화지구인 1-4블록에 위치한 반면 유승은 서귀포 강정지구 5블록이었다.

 

현지에서는 입지와 가격측면에서 강정지구의 유승한내들이 부영의 ‘삼화지구 사랑으로7차‘에 비해 분양성에서 절대 우위에 있었다고 평가했다.

 

유승종합건설의 강정 한내들에는 외지인이 청약에 가담, 청약 경쟁률이 올라갔다. 그러나 부영의 삼화지구 사랑으로 아파트는 제주특별자치도 무주택자도 외면했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만일 유승 강정 한내들을 계약하고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부영의 조건부 월세나 분양조건부 월세에 비해 가계 부담이 덜어진다."며 "부영이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아파트 임대사업을 하면서 높은 가격에 전세 또는 월세를 내놓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