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분산에 19대 대선보다 3.4%p↓…21대 총선보다 0.7%p↑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전 11시 현재 16.0%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투표에서 5시간이 흐른 현재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708만 1864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9.4%에 견주면 3.4%포인트(p) 낮다.

지난 4~5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가 36.93%의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18.7%를 기록했다. 뒤이어 제주 17.3%, 충남·경기 16.9%, 경남 16.8%, 충북 16.7%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3.0%에 그쳤다. 뒤이어 전남 13.3%, 전북 13.8% 순이다. 

   
▲ 제20대 대통령선거가 3월 9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되었다.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16.0%를 기록하고 있다. 한 유권자가 서울 구로구민체육관 투표함에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에서는 전남 51.45%, 전북 48.63%, 광주 48.27%로 전국 주요 시도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반대로 대구·제주·경기는 각각 33.91%, 33.78%, 33.65% 등으로 평균을 하회했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합산될 예정이다. 

재외 동포 투표는 지난달 23∼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계 200여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대선 재외선거의 유권자는 모두 22만 6162명으로, 이 중 국외 부재자는 19만 6980명, 재외국민은 2만 9182명이다.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 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개표는 오후 8시 10분께 서서히 진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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