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들에게 기회의 대한민국 만들어줄 유능한 대통령 필요"
국힘 "사전투표서 정권 무능 드러나 염려…그럼에도 투표해달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위기 극복을 위한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고, 국민의힘은 공정과 정의를 강조하며 윤석열 후보의 강점을 어필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회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줄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리와 부패, 분열과 갈등, 차별과 갑질의 기득권 공화국이 아닌 상식과 정의, 통합과 평화, 기회와 공평의 민주공화국을 단단히 만들어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라는 주제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지지자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송영길 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부족하고 다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도 누가 지금의 도전을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일꾼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꼭 투표해달라”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아무리 밉다고 앞으로 5년의 미래를 상대 당에 대한 증오로 채울 수는 없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능력을 발휘할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도 페이스북에 “경제는 경제를 아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해본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그래서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도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는 날”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되찾으며 아이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투표장으로 향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월 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진행한 “내일, 대한민국이 승리합니다” 유세에 등장한 지지자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투표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선택은 단 하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게 하며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울 대통령은 윤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내로남불과 편 가르기를 중단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 정치 방역을 중단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할 것이며, 시장경제를 존중하고 사회의 약자들을 보듬겠다”며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되찾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되찾고 아이들이 다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정권의 무능으로 국민께서 염려하고 계신 것을 잘 알지만, 투표는 정치에 던지는 꾸짖음이자, 나와 내 가족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엄중한 목소리”라며 “적극적인 투표 독려를 해 윤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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