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선 투표, 선원 3267명 중 3108명 참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은 지난 1~4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에서 3108명이 참여해 투표율 95%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선상투표는 사전투표일 또는 선거 당일 외항상선 및 원양어선에 승선해 국내에서 투표할 수 없는 선원들을 대상자로 한다. 

선관위는 이번 선상투표를 앞둔 지난달 9~13일 투표에 참여할 선원 및 선박의 신청을 받았다. 집계 결과, 선박 444척에 타고 있는 3267명이 선상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달 9일 오전 부산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해안경비정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부산해경 직원들이 선상투표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선원노련에 따르면, 지난 1일 오만 칼하트항으로 향하는 아라비아해상 현대아쿠아피아호에서 선상투표가 열렸다. 이 선박 선원들은 전자팩스를 이용해 선상투표를 진행했다. 선원들은 선장과 입회인이 뒷면에 서명한 투표용지에 각자 지지하는 후보에게 기표한 후 투표용지를 스캔파일로 만들어 선관위 선상투표 홈페이지에 파일을 보냈다. 

같은 날 SK수프림호에서도 지난 1일 선상투표가 이뤄졌다. 이 선박은 카타르 라스라판항으로 향한다. 이 선박은 SK해운의 LNG운반선으로, 승선한 선원은 모두 한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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