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타 외교장관회의 개최 및 공동성명 발표 “러시아 무력침공 강력 개탄”
아프간·미얀마·우크라이나 사태에 공동입장…정의용 “창의적 해법 기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MIKTA(믹타) 회원국들이 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발표해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지지했다. 

이는 전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0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의 후속조치로서 우크라이나 상황 등 주요 국제정세 및 보건, 개발, 경제, 기후, 인권 등 주제별 이슈에 대한 공동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회원국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단합되고 강한 공동입장을 표명했다. 

성명에 ▲규범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개탄(deplore in the strongest terms)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 보전 지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사용 즉각 중단(immediately cease) 및 군대 철수 촉구 ▲관련 당사자의 외교적 해법 모색을 위한 대화 지속 관여 촉구 등의 내용을 담았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믹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3.7./사진=외교부

이 밖에 공동성명에서는 지난 1년간 호주의 의장국 활동 성과를 소개하고 차기 의장국인 터키의 리더십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을 심화할 것을 강조했다. 보건·경제·기후·개발·인권에서의 공동입장 표명이 있었으며, 아프간·미얀마·우크라이나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회원국들은 7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믹타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강하게 규탄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믹타 회원국 및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정의용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발언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 우리나라가 동참하고 있는 것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믹타 국가들의 공동입장 표명이 나오게 되어 뜻깊다고 말하고, 믹타가 창의적 해법 마련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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