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시설 점령 심각한 우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우크라이나를 강제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생물학 연구시설을 장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연합뉴스는 AFP 통신의 해당 내용을 인용보도 했다.

   
▲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일러스트=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미 상원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생물학 시설 장악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막을 방안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진행한 생물학 연구 결과가 러시아군에 넘어가는 것과 러시아군이 생물무기를 우크라이나 내에서 사용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뉼런드 차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생물무기가 사용된다면 러시아군의 소행일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책임을 돌리려 할 것이고 그것은 전형적인 러시아의 수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각지의 연구소에서 미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페스트와 탄저병 등에 대한 생물학 연구가 진행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침공의 명분으로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