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표 마친 뒤 기자들에 "투표율 보면 출구조사 안봐도..."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사전투표로 적극 지지층의 투표가 이뤄졌다. 본투표율에 따라 후보들 간 당락이 결정될 것이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보다 높아진 사전투표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것은 후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층들이 투표했다고 봐야 한다"며 "오늘 본투표율이 얼마만큼 되느냐에 따라 상황을 달리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김 전 위원장은 "투표율에 따라 출구조사를 안 봐도 (결과를)대략 짐작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투표 직후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라고만 짧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 등과는 "별로 연락을 하는 사람이 없다"며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아무런 계획이 없고 더 이상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은 대선 직전에 이뤄진 윤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며칠 동안 상당히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이다"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대선 판세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향후 5년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누가 되든지 간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초기부터 제대로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