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보다 4.9%p↑…21대 총선보다 11.8%p↑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후 2시 현재 64.8%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2864만 8315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64.8%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59.9%에 견주면 4.9%p 높고,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동 시간대 투표율 53.0%에 견주면 11.8%p 높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표율은 오후 1시 집계치부터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선거와 합산됐다.

   
▲ 제20대 대통령선거가 3월 9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실시되었다.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은 64.8%를 기록하고 있다. 한 유권자가 서울 구로구민체육관 투표함에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73.0%를 기록했다. 뒤이어 전북 71.6%, 광주 71.3% 순이다. 전라지역 세 곳이 유일하게 70%를 넘어섰다. 

세 지역은 이날 오전까지 전국 주요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이 합산되면서 가장 많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으로 역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에서는 전남 51.45%, 전북 48.63%, 광주 48.27%로 전국 주요 시도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반대로 대구·제주·경기는 각각 33.91%, 33.78%, 33.65% 등으로 평균을 하회했다. 

반면 이 시각 현재 가장 투표율이 낮은 곳은 부산으로 61.6%에 그쳤다. 뒤이어 제주 61.9%, 충남 62.8%, 충북 63.6%, 경남 64.5%, 서울·대전 각 64.7%, 울산 64.8% 순이다.

재외 동포 투표는 지난달 23∼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계 200여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대선 재외선거의 유권자는 모두 22만 6162명으로, 이 중 국외 부재자는 19만 6980명, 재외국민은 2만 9182명이다.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개표는 오후 8시 10분께 서서히 진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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