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68.1%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중 3010만 5514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68.1%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63.7%에 견주면 4.4%p 높고,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의 동 시간대 투표율 56.5%에 견주면 11.6%p 높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표율은 오후 1시 집계치부터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선거와 합산됐다.

이 시각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75.3%를 기록했다. 뒤이어 광주 74.4%, 전북 74.2% 순이다. 전라지역 세 곳이 여전히 전국 주요 시도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세 지역은 이날 오전까지 전국 주요 시도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이 합산되면서 가장 많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으로 역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에서는 전남 51.45%, 전북 48.63%, 광주 48.27%로 전국 주요 시도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반대로 대구·제주·경기는 각각 33.91%, 33.78%, 33.65% 등으로 평균을 하회했다. 

반면 이 시각 현재 가장 투표율이 낮은 곳은 제주로 64.8%에 그쳤다. 뒤이어 부산·인천 각 65.4%, 충남 65.9%, 충북 66.2%, 경기 66.9%, 경남 67.6%, 서울 68.1% 순이다. 

재외 동포 투표는 지난달 23∼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세계 200여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대선 재외선거의 유권자는 모두 22만 6162명으로, 이 중 국외 부재자는 19만 6980명, 재외국민은 2만 9182명이다.

20대 대선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 선을 돌파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개표는 오후 8시 10분께 서서히 진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 30분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한다. 개표 시작은 오후 8시 넘어서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당선인 윤곽은 새벽 2시쯤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