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3시 50분 대선 결과 '승복'…"국민은 위대, 모든 것 나의 부족함 때문"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0일 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50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없이 땀을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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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월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 패배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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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월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 패배에 대한 메시지를 발표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히 그는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것은 저에게 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날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간을 열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며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줬다"며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다, 코로나로부터 일상을 회복하길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