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빅뱅 탑이 팀 탈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탑은 최근 홍콩의 한 매거진 3월 커버 모델로 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공백기의 원인이 된 대마초 논란에 대해 '최악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5년 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나중에야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심각하게 음악을 그만두려 했다. 하지만 힘든 시기 나를 앞으로 갈 수 있게 해준 것도 음악이었다"며 "5년간 100곡이 넘는 곡을 썼다. 내가 받은 것을 갚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다.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했다. 

   
▲ 최근 빅뱅 탑이 홍콩의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대마초 논란부터 그룹 탈퇴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탑 SNS


빅뱅 컴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4년 공백을 깨고 컴백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탑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탑은 "내 커리어와 삶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를 시간"이라면서 "새로운 음반회사를 세우고 싶다. 진짜 예술가를 만들어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또 "처음부터 '빅뱅의 탑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몇년 간은 한동안 빅뱅의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빅뱅 컴백곡에는 내가 떠나는 이유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포함될 것"이라며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솔직하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재결합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빅뱅을 사랑한다. 멤버들과도 개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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