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재계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확실성을 넘어 설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확대가 과제로 지목된다.
10일 주요 경제단체들은 제20대 대통령 당선에 대한 논평을 내고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윤 당선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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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재계는 한국경제의 도약을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경제단체들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통해 “당선인은 향후 5년간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확실히 올려놓아야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부여 받았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기고 국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대한상의는 “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평소 강조한 시장의 효율성을 기반으로한 민간 주도의 성장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규제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을 차질없이 완수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 경제는 내수부진,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당선자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기” 라며 “경제계는 윤석열 당선자가 우리 사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한민국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경련은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혁파를 통한 민간 주도의 성장 패러다임을 확립해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새 정부가 이끌어갈 향후 5년은 밖으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경제환경을 헤쳐나가고, 안으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영계는 당선자가 조화롭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함”다고 밝혔다.
이어 경총은 “기업이 끊임없이 혁신과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새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앞장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20대 대선 당선자가 확정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새정부가 향후 5년간 중요하게 추구해야 할 가치로 ‘성장’을 꼽았다.
대한상의가 대선 직전 국내 기업 450개사를 대상으로 ‘새정부에 바란다 - 기업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정부가 임기 중 가장 중요하게 추구해야 할 가치로 꼽힌 항목은 ‘성장잠재력 회복·확충’(76.9%)이었다.
기업들은 성장잠재력 회복·확충에 이어 ‘공정한 경쟁환경 보장’(71.8%),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67.8%), 법제도의 선진화(61.6%), ‘국가의 글로벌 위상 제고‘(56.2%) 등을 핵심 가치로 지목했다.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성에 대해 응답기업 네 곳 중 세 곳이 ‘시장·민간 중심의 성장 유도’(73.8%)를 선택했다. 반면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 추진’을 꼽은 기업은 26.2%였다.
경제 회복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역할로 ‘법·제도 및 규제 개선’(40.0%)이 우선과제로 꼽혔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과 투자’(34.2%), ‘고용 촉진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21.4%) 등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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