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며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홀인원보험 등 골프 관련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 사진=삼성화재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자사 다이렉트 사이트를 통해 ‘다이렉트 스크린홀인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스크린골프장 이용 고객이 경기 중에 홀인원을 행한 경우 소요된 축하비용을 보장하는 인터넷 전용보험이다.

18홀 한 경기의 보험료는 1000원이며 홀인원을 달성하는 경우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비용, 만찬비용, 스크린골프 비용을 2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가입과 보상절차도 간편하다. 게임 전에 다이렉트 앱으로 계약자 정보와 스크린골프 게임정보 입력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축하금 신청 역시 홀인원 이후 30일 내에 스코어카드, 홀인원 시간이 확인되는 사진과 함께 사용한 영수증만으로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관계자는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고객이 부담없는 비용으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에 맞는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본인 또는 동반 3인을 포함한 4인 기준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캐롯 투게더 홀인원보험’을 선보였다. 보험료는 1인 기준 2500원이며 홀인원 비용 100만원을 보장한다.

가입자는 카카오톡 등 SNS로 동반 플레이어에게 보험 가입 내용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동반 플레이어는 별도의 피보험자 등록 없이 보험 이용이 가능한 것은 물론 홀인원을 했을 경우 본인 인증과 해당 라운딩 명단 확인을 통해 홀인원에 따른 혜택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원데이 홀인원 골프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홀인원 후 뒷풀이 비용까지 보장해준다. 특히 본인 포함 최대 4명 동행자까지 동반 가입이 가능해 각각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이 있다. 40세 남성 기준 보험료는 2700원이고, 티오프 시간 전이면 언제나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 골프보험은 골프시설 내 상해사망·후유장해 최대 1억원, 골프시설 내 일괄배상 최대 1000만원, 운행 중 교통수단과의 충돌, 접촉, 화재 또는 폭발 등의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사망·후유장해 최대 300만원, 홀인원비용 50만원을 보장한다.

DB손해보험의 골프보험은 골프 중 상해사망·후유장해, 배상책임손해, 홀인원비용뿐 아니라 골프용품 손해도 품목 합계 200만원까지 보장한다.

MG손해보험도 만 19세부터 80세까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하루 3500원으로 골프 중 발생한 상해사망과 후유장해,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JOY골프보험’을 판매 중이다.

한편,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2017년 386만명 대비 33% 가량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2030세대 골프 인구는 전년보다 35% 늘어난 115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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