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둘째 날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1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1라운드 공동 34위에서 23계단이나 점프, 이정은(26)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에서 공동 26위로 기대에 못 미쳤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샷 감각을 살려내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공동 선두인 호주 교포 오수현, 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16언더파)와는 6타 차다.

1라운드 공동 11위였던 이정은은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김효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나 우승해 '태국 강자'로 불리는 양희영(33)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만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 공동 11위에서 공동 15위로 조금 내려갔다. 유소연(32)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전인지(27)는 합계 7언더파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이날 2라운드는 번개가 치는 등 악천후로 인해 약 1시간 30분이나 중단돼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지연돼 끝났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중단 이전에 모두 라운딩을 마쳤다.

오수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하타오카 나사와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나나 마센(덴마크),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합계 15언더파로 1타 뒤진 공동 3위를 이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