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이종왕 전 삼성전자 고문의 49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왕 전 고문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핵심 참모로 삼성의 성장에 일조한 인물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를 보좌해 그룹의 성장을 이끈 원로의 마지막 길을 예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종교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의 전 관장은 지난 11일 진관사에서 열린 이종왕 전 고문의 49재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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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해 11월 1일 경남 합천군 해인사를 찾아 방장 스님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해인사 제공 |
이종왕 전 고문은 법무부 검찰1과장과 서울지검 형사1부장,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등을 역임 한 뒤 지난 2004년 삼성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2007년 삼성을 떠났지만 2010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다시 삼성전자 법률고문을 맡았다. 그만큼 이건희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다는 의미다.
49재가 치러진 진관사는 이재용 부회장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이곳에는 이건희 회장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지난 2020년 12월 12일 이건희 회장의 49재도 진관사에서 치러졌다.
진관사에 이종왕 고문의 위패가 자리한 데는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종왕 고문의 유족들에게 이재용 부회장이 진관사에서 49재를 치를 것을 제안했고, 관련 비용도 모두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사회와 삼성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원로에게 존경을 표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지난해 11월 경남합천 해인사와 통도사에서 이건희 회장을 추모한 바 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선친의 1주기를 기리는 동시에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 해인사와 통도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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