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14일 추경호·이태규·최종학 등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획조정 분과를 먼저 발표하는 이유는 인수위의 전체 운영 기획을 수립하고 분과별 활동 지침을 마련하는 분과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수위 운영이나 국정비전과 철학, 국정 과제는 세 분이 함께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무 관장에서 경제 분야는 추경호 의원께서, 비경제 분야는 이태규 의원께서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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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의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3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과 기획위원을 발표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히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생각이 다른 부분에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가능한 해법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 준비한 후 당선자 의사에 따라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이어서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 당선인의 공약이 폐기될 수 있는지'라는 질문이 나오자, 안 위원장은 "폐기는 아니고 몇 가지 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그 중에서 윤 당선인이 선택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뜻을 엄중히 인식하고 꼭 필요한 국정과제를 발굴해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새 정부의 비전과 철학을 정립하고 국정 청사진의 밑그림을 차분하지만 신속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민이 분열되고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며 "사회 곳곳에 만연한 이념, 지역, 세대,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어야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다섯가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정부의 정책 중 이어갈 과제와 수정·보완할 과제, 폐기할 과제를 잘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은 이 5가지 시대적 과제로 공정 법치 민주주의의 복원, 미래 먹거리 및 일자리 기반 만들기,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국민통합을 소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