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전년보다 5600t(톤) 늘어난 1만 4000t으로 정하고, 매입 시기는 작년보다 약 1개월 앞당긴 6월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2022년 국산 밀 비축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국산 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유도하고 소비 기반을 늘리기 위해, 매해 정부 비축 매입량을 늘리고 있는데, 올해는 국산 밀 1만 4000t을 비축하며, 민간 매입가격과 같은 40㎏당 3만 9000원(일반 양호 등급)에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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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 농장 수확 장면/사진=연합뉴스 |
또 지난해는 장마 기간인 7월 말에 매입해 농가에서 밀 보관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금년에는 매입 시기를 수확 직후인 6월로 앞당긴다.
아울러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산물 매입을 시범 시행하고, 시설이 부족한 농가에서 생산한 밀은 인근 농협의 시설에서 건조한 후 정부에서 매입한다.
비축 밀 품질 검사 전에 밀의 단백질 함량을 알고 싶은 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비축한 밀은 양곡 부족 등 비상시에 대비해 보관되며, 평소에는 국산 밀을 이용하는 식품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 식량작물 수급을 안정시키는 게 더 중요해졌다"며 "국산 밀 비축 확대 등, 자급률 제고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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