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2월 유가가 폭등함에 따라 4월분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 할증료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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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드런트 펌프 트럭이 지하 배관과 연결된 지상 급유전을 통해 항공기 급유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제공 |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이번 달 대비 4계단 상승한 14단계가 적용된다. 편도 거리 기준 거리 비례별로 2만8600~21만1900원이 부과되는 셈이다. 이달 10단계가 적용돼 1만8000~13만8200원이 추가로 붙는 것과 비교하면 최대 부과액은 53.3% 상승했다.
14단계는 2016년 7월 유류 할증료에 거리 비례 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 값이 150센트를 넘을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일 경우 부과하지 않는다. 1갤런은 3.785리터다.
4월 국제선 유류 할증료의 기준일인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1개월 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86.25센트로 집계됐다. 이에 맞춰 이달 8800원이던 국내선 유류 할증료는 다음달 99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최근 급격한 오름세를 보여온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양국 간 평화 회담 기대·중국발 수요 감소 우려가 교차하며 다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5월 유류 할증료 역시 재차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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