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우이혼2' 1호 커플 일라이, 지연수가 서로를 향한 가차 없는 독설을 쏟아낸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측은 16일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지연수의 속마음과 눈물이 담긴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측이 16일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TV조선 제공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되는 '우이혼2'는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돼버린 이혼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재결합이 목적이 아니다. 좋은 친구라는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다.

1차 티저에서 지연수는 숨조차 제대로 내뱉지 못할 만큼 눈물을 쏟는다. 그는 "그 때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눈이 안 보일 만큼 캄캄하다. 저한테는 지옥 같았다"며 지난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떠올린다. 

두 사람은 식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그간 나누지 못했던 길고 긴 대화의 물꼬를 튼다. 일라이가 "내가 왜 이혼하자고 했는지 아냐"고 묻자, 지연수는 격앙된 목소리로 "네가 할 말이 있어? 나는 너희 가족에게 ATM(현금인출기)기였다. 감정 쓰레기통이었다"며 분노한다. 

일라이가 "우리 부모 욕하는 거, 나 이제 못 참는다"고 일갈하자, 지연수는 "너한텐 부모지만 나는 피해자"라며 울분을 쏟아낸다. 그러자 일라이는 흥분하며 "나한테 얘기하지 말고 그 사람한테 얘기해라. 벙어리냐"고 맞선다. 

지연수는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으로 살라고 했다. 몇 번을"이라며 갈등의 실체를 꺼내놓는다. 

날이 밝자 일라이는 한층 누그러진 태도로 "나쁜 것만 기억하냐"고 말을 건넨다. 이에 지연수는 "다 나빴으니까"라며 여전한 앙금을 드러낸다. 

하지만 일라이가 "그럼 계속 그 기억에서 살고 싶냐"고 묻자, 지연수는 "벗어나고 싶다"며 힘없이 고개를 떨군다. 

지연수는 "내 10년을 다 너와 같이 했다. 그런데 그걸 지우니까 내가 없다"며 감춰왔던 속마음을 말한다. 일라이가 "미안하다"고 하자 지연수는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다"며 서럽게 운다. 

마지막에는 일라이가 눈물 흘리는 지연수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이들이 앙금을 씻어내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우이혼2'는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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