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시장 변동성 커지면 한은과 공조해 시장 안정조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 예상과 부합된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협상 기대 등도 반영됨에 따라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주가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약세 등을 시현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이 차관은 "FOMC 결과와 러시아 디폴트 관련 소식을 큰 무리 없이 소화한 점, 과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당시의 경험, 현재 국내·외 금융시장의 여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국내 금융시장이 받을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달러 유동성 불안 발생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때부터 완화해 운용 중인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국채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한국은행과의 적극적인 공조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미 연준은 16일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수준은 1.9%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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