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70석 거대 정당이 5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이는 국민들의 정권 교체, 즉 정권 심판의 욕구가 컸다는 의미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패한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새로 발표했다. 이른바 'N번방'으로 불리는 디지털 성범죄를 추적해온 활동가 출신 박지현 여성위 부위원장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의 공동위원장을 내세우며 전면 개편에 나선 상황. 0.73% 포인트라는 대선 역사상 가장 적은 표 차, 민주당은 그 패배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
[0.73% 포인트 격차,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는?]
이번 20대 대선은 헌정사상 가장 근소한 표 차이를 기록한 대선이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표 차이는 0.73% 포인트로, 득표수로만 보면 약 24만 7000여표 차로 당락이 갈린 셈이다. 일각에선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된 새 대통령이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가 있는가 하면, 이는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정치 6개월 신인 대통령을 막겠다는 국민의 우려를 "영끌"했던 결과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결국 민주당은 반성과 쇄신으로 이 국면을 돌파해야 하지만, 새 정부에 강력히 반대하는 지지자들에게도 응답해야 하는 이중적 현실에 직면했다. 과연 대선 결과표를 받아든 민주당은 이번 패배의 원인을 어떻게 짚고 있으며, 또 어떤 스탠스로 이 상황을 개혁해나가고자 할까. 또 앞으로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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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100분 토론' |
[더불어민주당과 개혁]
윤석열 당선자의 대통령 임기는 5월 10일 시작된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선출된 지 일주일 만에 여성가족부 폐지, 민정수석실 폐지와 검찰권 강화 등 크고 작은 논란들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매우 큰 상황. 과연 민주당은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설 것인가. 아니면 당내 노선투쟁에 보다 적극적인 관계 정립으로 다가갈 것인가.
오늘(17일) 밤 9시 생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채이배 비상대책위원,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가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20대 대선 이후를 평가하고, 거대 야당이 되어버린 민주당의 미래와 혁신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00분 토론'은 시민논객들도 참여한다. 시민논객들의 현장 질문과 유튜브 방송 등을 모두 활용하는 쌍방형 소통 토론이 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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