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대한럭비협회와 함께 운영 중인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도입 고등학교를 4곳으로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 OK금융그룹이 대한럭비협회와 손잡고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집중 육성하는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나선다. 사진은 럭비 선수 출신 외국인 코치가 휘문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OK금융그룹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은 학교 정규 교육과정 시작 및 종료 전후에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되는 교내 공식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럭비가 ‘기적의 트라이(Try)’를 연출하며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자 이를 계기로 비인지 스포츠였던 럭비를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 스포츠로 도약시키기 위해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도입을 주도했다.

지난해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을 운영한 학교는 휘문고 한 곳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중앙고, 배재고, 보인고까지 4곳으로 늘었다.

아침 운동, 체력 단련, 100% 영어수업 등으로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 육성’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가 늘었다는 게 OK금응그룹 측의 설명이다.

OK배정장학재단과 대한럭비협회는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프로그램 운영비와 각종 기자재 및 훈련용품 구입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OK배정장학재단은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이 학생들의 학업 증진은 물론 신체적·정신적인 성장에 도움을 줘 궁극적으로 자사고, 특목고, 국제학교 등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OK배정장학재단은 명문 학교를 중심으로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을 확대하고 나아가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쌓고 럭비 실력도 함께 겨룰 수 있는 ‘럭비 아이비리그(가칭)’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럭비 학교 스포츠클럽’ 확대가 ‘럭비 인지 스포츠화’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과정에서 럭비 꿈나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진 스포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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