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도입 ‘자이언트 디거’, 서울보다 20% 길어
코로나19 방역 강화…사전 예약제·비대면 IT 서비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그룹이 3년 간 준비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 부산)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롯데는 롯데월드 부산을 중심으로 서울 잠실에 이어 ‘제2 롯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 3월31일 개장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전경/사진=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는 17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1일 롯데월드 부산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부산은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테마파크 존 내에 총 15만8000㎡(4만8000여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축구장 22배 크기다.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약 500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오는 6월까지 오시리아역에서 롯데월드 부산까지 연결되는 보행 육교를 만들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인다.   

야외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부산은 ‘동화 속 왕국’을 테마로 6개의 존과 17종의 탑승 및 관람 시설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자이언트 디거(Giant Digger)’, ‘자이언트 스플래쉬(Giant Splash)’ 등이 대표적이다. 자이언트 디거는 롯데월드 서울 ‘자이언트 스윙’. ‘자이로스윙’ 보다 중심축이 약 20% 더 길어 120m의 큰 회전 반경을 그린다. 워터코스터인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높이 44.6m에서 2000톤의 물이 담긴 수로를 향해 100㎞/h로 급하강한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면 롤러코스터의 레일을 따라 음식이 내려오는 이색 레스토랑 ‘푸드드롭’도 롯데월드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테마파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퍼레이드의 음악은 ‘장소영’ 음악감독이 작곡했다. 겨울왕국 시리즈 엘사 역할의 가창으로 유명한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노래를 맡았다. 

롯데월드 부산 개장을 기념해 국내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NFT(대체불가토큰) 기념 티켓을 발행한다. 1호부터 100호까지 고유번호를 매겨 한정판 NFT 티켓 행태로 디자인할 예정이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자이언트디거/사진=롯데월드 제공


사전 티켓 판매가 당일 매진될 만큼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롯데월드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오는 31일 개장 당일부터 4월 10일까지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루 입장 인원을 최대 동시 수용 인원의 절반 수준인 6000명으로 관리한다. 대중교통 이용 권장을 위한 15% 우대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또 모바일 앱 발권, 무인 발권 전용 매표소 운영 등 비대면 입장 시스템으로 정문 게이트 체류시간을 줄여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 한다. 열화상 감지 카메라를 이용한 체온 측정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역을 강화해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는 “1989년 테마파크를 시작으로 워터파크, 전망대, 아쿠아리움, 키즈파크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월드 부산을 오픈하게 됐다”며 “부산이 자리한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연간 2000만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이자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자이언트스플래쉬/사진=롯데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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