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형국·김성주·김영문·김상윤 각자 신규 선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17일 산하 계열사인 캐피탈과 저축은행, 자산운용, 신용정보, 시스템, 벤처투자 등 3월 임기가 도래하는 6개 비은행 계열사의 CEO 후보자를 확정하고 오는 24일 계열사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BNK금융그룹 제공


이들 6개 계열사 중 성명환 저축은행 대표이사, 성동화 신용정보 대표이사, 김석규 시스템 대표이사 3명은 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유능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에 용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별로 캐피탈은 지난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2017년 10월 CEO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이두호 현 대표이사의 1년 연임을 결정했다. 

저축은행은 성명환 현 대표이사의 용퇴에 따라,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면접 평가를 거쳐 명형국 부산은행 부행장을 최종 CEO 후보로 추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자산운용은 2017년 10월 CEO 선임 이후 AUM(운용자산) 10조원 달성 등 빠른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현 이윤학 대표이사가 1년 연임할 예정이다.

신용정보와 시스템은 현 대표이사 용퇴에 따라 김성주 지주사 부사장(그룹글로벌부문장)과 김영문 지주사 부사장(그룹CIB부문장)을 CEO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벤처투자는 현 도승환 대표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겸직하고 있어 김상윤 지주 부사장(그룹감사부문장)을 CEO로 선임할 예정이다. 현 도승환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대표펀드매니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BU(비즈니스유닛)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은행BU장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을, 투자BU장에는 이두호 캐피탈 대표이사를 각자 선임한 바 있다. 지주 이사회는 지난 3일 2명의 BU장을 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상임이사로 선임되면 자회사 BU제도 활성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그룹 지배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는 만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기 대응해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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