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이란 핵협상 타결이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35포인트(0.81%) 오른 2045.42로 지난달 25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2042.81)를 넘어섰다. 이는 또 지난해 9월19일(2053.82) 이후 6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6.76포인트(0.33%) 오른 2,035.83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이란 핵협상 타결이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것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2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453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8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만 131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02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종(6.98%)이 가장 많이 올랐고 건설업(2.94%), 금융업(1.94%) 등도 강세였다. 의약품(-1.15%), 통신업(-0.60%), 전기전자(-0.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현대차(1.22%), 네이버(0.78%), 포스코(1.69%)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34%)와 SK텔레콤(-0.9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7.47포인트(1.15%) 오른 658.04로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지난달 25일(종가 기준) 기록한 올해 최고점(651.05)을 넘어섰으며 지난 2008년 2월 28일(659.28) 이후 7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175조6000억원으로 불어나 지난달 25일 사상 최대치(173조7000억원)를 뛰어넘었다.
올해 코스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9400억원으로 전년(1조9700억원)보다 49.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코스닥지수가 최근 1년 내 저점(520.89)과 이날 기록한 고점 간 격차가 140포인트에 달해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