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주가 하락으로 넉 달 만에 6만전자로 밀려난 삼성전자 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고 있다.

   
▲ 지난 16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15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1조9446억원, 1조2760억원 팔아치웠는데 이들의 물량을 모두 받은 것이다.

특히 개인은 삼성전자 주가가 약 4개월 만에 장중 7만원 아래로 밀려난 지난 7일 하루 동안에만 627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지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기준 7만700원이다. 지난해 말(7만8300원)보다 9.71%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6만8000원대까지 밀려난 뒤 반등하는가 싶던 주가가 올해 들어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겹악재에 재차 '6만전자'로 내려앉자 개인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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