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4·수원FC)가 K리그 6경기 출전만에 드디어 데뷔골을 신고했다. 수원FC는 대구FC와 난타전 끝에 이겨 순위를 끌어올렸다.
수원FC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세 차례나 동점을 이루는 접전에서 수원FC 김승준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FC는 대구와 나란히 2승1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7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다득점에서 앞선 대구가 7위에 자리했고, 수원FC는 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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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대구가 경기 시작 3분만에 라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0-1로 뒤지던 수원FC에 동점을 안기며 초반 대구 쪽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되돌려놓은 것이 바로 이승우의 동점골이었다.
전반 11분 이영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앞쪽으로 내준 패스를 이승우가 질주해 들어가며 수비수 2명과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상대 선수에 밀리며 중심을 잃기 직전 슛으로 마무리한 집중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무대로 돌아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이승우는 6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넣자 댄스 세리머니로 데뷔골을 자축했다. 이승우가 프로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소속으로 뛰던 2020년 9월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이후 두 팀의 골 주고받기가 화끈하게 펼쳐졌다. 대구가 전반 25분 세징야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수원FC도 재반격해 7분 만인 전반 32분 잭슨의 득점포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 속에 맞은 후반. 이번에는 수원FC가 앞서 나갔다. 후반 1분 니실라의 골이 터져나왔다. 그러자 이번에는 대구가 동점 추격을 했다. 후반 8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수원FC였다. 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니실라가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뒤로 흘렀다. 김승준이 이 볼을 헤더로 연결해 대구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수원FC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긴 결승골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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