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보르도)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고 침묵했다. 보르도는 전반에만 2명이 퇴장 당한 몽펠리에에게 져 꼴찌 팀의 한계를 드러냈다.

보르도는 20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9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보르도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전반 11분과 16분 몽펠리에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뒤진 것까지는 실력 차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충분히 반격할 기회가 있었다. 보르도는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던 엘리스가 몽펠리에의 코자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코자는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직접 키커로 나선 엘리스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만회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몽펠리에에서 또 한 명이 퇴장 당했다. 엘리스의 드리블을 저지하려던 리스티치가 걷어차는 반칙을 범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비록 두 골 뒤졌지만 후반 보르도는 9명이 싸운 몽펠리에를 상대로 얼마든지 추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보르도는 공격에 예리함이 없었다. 황의조가 때린 좋은 슛이 상대 골키퍼에 슈퍼세이브에 걸리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페널티킥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2명이나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보르도는 허망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 패배로 보르도는 3연패에 빠지며 승점 22점(4승10무15패)으로 최하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강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분위기에 사로잡힌 보르도다. 몽펠리에는 승점 41점이 돼 1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