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사)한국뮤지컬협회(이하 한뮤협)는 공연물 저작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와 함께 '공연 무단 촬영·녹음·배포 근절 캠페인'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뮤협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관련 슬로건 공모를 실시하고 올바른 공연 관람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 22일 (사)한국뮤지컬협회가 오는 30일까지 '공연 무단 촬영·녹음·배포 근절 캠페인'을 개최하고 슬로건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한뮤협 제공


공모전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진행된다. 슬로건은 '공연 밀녹·밀캠 NO! 불법 배포 NO!'를 주제로 하며, 20자 이내의 간결하고 참신한 문구로 작성하면 된다. 완성된 작품은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해야 한다. 필수 해시태그에는 ‘#건강한관람문화’, ‘#저작권보호’ 등이 포함된다. 또 공연저작물 불법 배포 시 자주 사용되는 ‘#ㅁㄴ’, ‘#ㅁㅋ’, ‘#ㅍㅁ’ 와 같은 초성을 포함한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슬로건 문구는 제작 예정인 ‘공연 무단 촬영·녹음·배포 근절 캠페인’ 영상과 각종 홍보물 등에서 메인 주제로 활용된다. 

현 저작권법상 공연저작물에 대한 무단 녹화나 공중 송신 행위는 명시적으로 금지돼 있지 않다. 반면, 영화관 등에서 상영되는 영상저작물 무단 녹화는 처벌 규정이 명확하다. 

따라서 공연장 등에서도 녹화기기 이용 및 녹화, 녹음이 불가하도록 저작권법 일부 조항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한뮤협 측 주장이다. 

공모전 당선작 발표는 4월 5일 양 협회 SNS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우수작에는 2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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