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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Life컨설팅부 차장 |
기준금리 1%대로 저금리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노후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도 2005년 12월 제도 도입 이후 9년 만에 100조 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올해부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추가 세액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절세 목적으로 가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저금리가 지속되는 시장 상황에서 노후대비에 한계가 있으므로 퇴직연금펀드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하다.
2014년도까지 퇴직연금·연금저축 납부액(400만 원 한도)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이 있었는데, 2015년부터 퇴직연금에 추가로 300만 원을 입금할 경우 연간 39만6000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근로자들은 퇴직연금에 추가로 입금할 것으로 예상한다.
퇴직연금제도는 2005년 12월 도입된 이후 연금보다는 일시금 형태로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연금으로 받을 때의 세액이 일시금으로 받을 때의 세금보다 우대혜택을 주어 연금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퇴직연금의 연금화 강화로 은퇴 이후 안정적인 노후생활 자금으로의 활용도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퇴직연금은 제도유형별 기준으로 DB형 적립금이 70.5%로 가장 비중이 높고 DC형 21.7%, 개인형 IRP 7.0%, 기업형IRP가 0.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운용 상품을 살펴보면 예·적금, 보험, 국공채 등 원리금보장 상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실적배당형 상품의 투자비중은 5.8% 수준에 불과하다.
퇴직연금의 목적이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운용행태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속적인 저금리 상황으로 인해 원리금보장 상품 중심의 보수적 운용으로는 노후 대비가 미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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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의 노후자금 대비의 목적을 위해서는 변동성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실적배당형 상품인 퇴직연금펀드를 활용해야 한다./사진=한국경제TV 방송 캡쳐 |
따라서 퇴직연금의 노후자금 대비의 목적을 위해서는 변동성 관리가 필수이기 때문에 실적배당형 상품인 퇴직연금펀드를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퇴직연금은 20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위험대비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하다.
특정 자산에 집중해 투자하는 것보다 국내 및 해외 자산에의 적절한 자산배분을 통한 분산투자로 노후 안정적인 생활 보장이라는 퇴직연금의 재무목표를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포트폴리오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원리금보장 상품보다는 퇴직연금펀드를 활용한 투자, 주식 편입비율 40% 이하인 채권혼합형보다 위험자산 비중을 높이는 투자, 국내자산 위주의 투자보다는 해외자산 투자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글 / 양은희 한국투자증권 Life컨설팅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