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저수준 금리, 절차 간소화로 월 평균 1천억씩 잔액 증가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대출이 6개월만에 잔액기준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세대출이 6개월만에 잔액기준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케이뱅크 제공


케뱅은 지난해 9월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 두 가지 상품을 동시에 출시했다. 비대면의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금리에 힘입어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은 지난해 11월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3000억원, 2월 5000억원을 넘어섰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케뱅의 전세대출은 모든 절차가 100% 비대면으로 진행돼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금을 송금할 수 있다. 

또 대출을 위해 필요한 10여종의 서류는 임대차 계약서(확정일자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 5% 이상)으로 간소화했다. 두 가지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해 케뱅 애플리케이션에 제출하면 클릭 몇 번으로 2분만에 손쉽게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후 언제든 중도 상환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금리도 장점이다. 금융감독원의 지난달 통계에 따르면 케뱅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2.90%로 인터넷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에서 가장 낮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시한 지난달 전세대출 금리에서도 케뱅의 평균 금리가 연 2.80%로 5대 시중은행 평균인 연 3.56%보다 크게 낮았다. 이날 기준 케뱅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2.88~4.40%, 청년전세대출금리는 연 2.48~2.66%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비대면과 우호적인 금리에 힘입어 주로 2030 세대가 이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뱅이 자체 분석한 결과, 전세대출 고객의 82.6%가 20대와 30대 고객이었다. 

특히 1인 가구와 신혼부부의 비중이 높다는 후문이다. 대출 고객 중 1인가구 비중이 43.3%, 신혼부부 비중이 13.2%로 10명 중 6명이 1인가구 또는 신혼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고객의 63.0%를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83.6%가 직장인 고객이었다.  

해당 상품은 근로소득자나 사업소득자이면서, 부부합산 무주택 또는 1주택 고객이면 최대 2억 2200만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주택자도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이면서, 보유주택의 시세가 9억원 이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년전세대출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무주택자로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면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케뱅 관계자는 "대출 편의성에 경쟁력 있는 금리가 더해지며 젊은 신혼부부와 1인 가구 사이에 전세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 발굴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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