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오는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관례대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기로 밝혔다.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관례적으로 국회에서 현실성있게 하는 것이 낫겠다"며 "당선인이 흔쾌히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주선 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회 앞 광장에서 하고, 비가 오면 로텐더홀(본관 중앙홀)에서 (취임식을 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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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히 박 위원장은 "대통령취임준비위는 저를 포함해 8명 위원으로 구성됐다"고 "부위원장으로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위원으로는 임기철 전 과학기술상임위원, 이미현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 이동훈 당선인 특보 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익대 부교수로 최고의 연출기획가인 이동훈 특보가 취임식 총 감독을 맡았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을 비롯해 굵직한 규모의 행사를 연출해 이 분야의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준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대통령 취임식의 꽃은 취임사"라며 "취임사 준비위원장인 이갑범 위원장은 김염삼 정부에서 전 청와대 정책수석을 역임했고 개혁정책을 기안 주도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선자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비전과 희망을 심어줄 취임사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국민통합초청위원회를 소개하겠다"며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지역별, 게층별, 지역별, 세대별, 청년 여성 그리고 보수 진보 벽을 넘는 스토리텔링 있는 국민을 찾아 취임식에 초대할 특별초청 국민그룹 약 500명 선정 역할"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장소 선정과 관련해 "국회의사당 앞마당, 시청앞 서울광장, 국립박물관, 용산시민공원등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코로나 방역체계 및 우천 등 다각적 검토 끝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을 당선인에게 추천해 오늘 결심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에 대해 "민의의 정당이자 국민 대표기관일 뿐 아니라 대규모 수용능력, 접근성이 용이해 참석자에게 불편 줄일 수 있고 국민들에게 취임식장으로 전통 관례로 인식되어왔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당선인 배우자인 김건희 씨 참석 여부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질문할 사항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 부인의 참석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