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한민국은 SMART 열풍

미디어펜은 2010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스마트'를 선정했다. '스마트'는 작년 말 애플의 아이폰이 한국시장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10년 한해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스마트폰과 함께 시작된 SMART한 생활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는 스마트폰과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큰 이야기 거리로 떠올랐으며,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180도 바꿔놓았다.


왼쪽부터 삼성의 갤럭시s, 애플의 아이폰4G
▲왼쪽부터 삼성의 갤럭시s, 애플의 아이폰4G


아침에 스마트폰에서 날씨 어플을 챙겨본 뒤 옷을 챙겨 입고 버스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집을 나서며, 출근길엔 지난밤 있었던 뉴스를 보거나 e-메일을 챙겨본다.

이어 점심시간엔 증강현실 어플을 이용해 주변에 맛 집을 찾아 식사를 사고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 퇴근 후 트위터를 이용해 오늘의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폰의 등장이후 생긴 SMART한 변화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서비스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으며, 사람들 간의 의견교류는 물론 핫 이슈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가입자가 늘면서 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11월 말 기준 6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도 아이폰 도입 이후 3% 미만에서 40%까지 높아졌다.

지난 11월 15일 국내 트위터 통계 사이트인 ‘오이코랩’에 따르면 한국인의 트위터 계정 수는 20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8월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여만에 두 배로 불어난 수치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보급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좀더 SMART한 생활을 위한 아이템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 TV.

스마트TV란 운영체제(OS)와 콘텐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TV를 말하며, 인터넷 연결이 자유롭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주요 TV 생산업체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기반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티브이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의 스마트TV
▲스마트TV


앞서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초 스마트TV(삼성 파브 UN55C8000XF)를 선보이며 한국 미국 등 120여 국에서 300여 종의 앱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CES 2011에서 “깜짝 놀랄 만한(WoW)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밝혀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또한,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을 적용한 스마트티브이를 중심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72인치 풀 LED 3차원 티브이(3D TV)(모델명 LZ9700)와 고속철도 등에서 3D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차원 모바일 디지털티브이(3D MDTV)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스마트 기기들의 등장으로 생겨난 것이 ‘스마트 워크’이다.



▲스마트 워크란
 
영상회의 등 ICT를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형태로 자택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해 업무를 수행하는 재택근무, 자택 인근 원격사무실에 출근하는 스마트워크센터 근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이동근무 등이 모두 스마트워크라고 한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IT강점을 스마트워크에 접목시켜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 등이 국가적 현안을 해결, 민간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스마트워크를 통해 2015년까지 전체 공무원의 30%,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근무률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워크 인프라 구축촉진 및 여건조성을 위하여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2015년까지 2,341억원을 투입 할 예정이며, 스마트 워크의 도입으로 ▲탄소배출감소를 통한 녹색성장 ▲일과 삶의 조화 ▲기업 운용비용 절감 ▲업무효율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