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11GWh 규모·2분기 착공…스텔란티스 손잡고 캐나다서 45GWh급 합작공장 설립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1조7000억원을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시에 연산 11GWh 규모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공장은 올 2분기 착공에 들어간 뒤 2024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과 전동공구업체 등 고객사에 물량을 공급할 예정으로, 생산력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국내외 생산체제 현황/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45GWh급 합작공장도 건설하기로 했다. 총 투자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올 하반기 착공·2024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라인도 구축할 방침으로, 이 공장에서 나온 제품은 크라이슬러·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가 출시한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전망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하겠다"면서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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