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허구연(71) 야구 해설위원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새로운 총재로 확정됐다. 사상 최초로 야구인 출신 KBO 수장이 탄생했다.

KBO는 "24일 서면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허구연 MBC 해설위원을 제 24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25일 공식 발표했다.

허구연 신임 총재의 취임식은 오는 29일(화) 오후 3시 KBO에서 개최된다. 취임식 후에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 사진=더팩트 제공


허 총재는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한국 야구와 함께 해왔다. 경남고, 고려대, 한일은행을 거치며 선수로 뛰었고 청보 핀토스 감독(1985년 10월~1986년 8월)과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987년)로 현장 지도 경험도 있다.

대표적인 야구 해설위원으로 야구팬들에게 야구의 묘미를 충실히 전달해왔을 뿐 아니라 대한야구협회 이사, KBO 규칙위원장과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야구발전위원장, 총재 고문 등으로 일하며 야구 행정 경험도 풍부히 쌓았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KBO 총재는 정치인이나 관료, 재계 인사들이 주로 맡아왔다. 허구연 신임 총재는 순수 야구인 출신으로 처음 총재 직을 맡아 최근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의 개혁을 이끌 전망이다.

[ 허구연 KBO 신임 총재 약력 ]
 
생년월일 : 1951년 2월 25일
출생지 : 경남 진주
학력 : 1970년 경남고등학교 졸업
      1975년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1980년 고려대학교 법학 대학원 졸업

경력 : 1982년 MBC 해설위원
      1985년 청보 핀토스 감독
      1987년 롯데 자이언츠 수석 코치
      199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 코치
      2005년 KBO 규칙위원장
      2007년 KBO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2009년 KBO 야구발전위원회 위원장
      2018년 KBO 총재 고문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