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만 47세가 되는 '사랑이 아빠'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년만의 복귀전을 화끈한 승리로 장식했다.

추성훈은 26일 싱가포르 칼란의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원 엑스(One X)' 라이트급 경기에서 아오키 신야(38·일본)를 맞아 2라운드 1분 50초만에 TKO승을 거뒀다. 추성훈의 연타가 아오키에게 계속 꽂히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 사진=원챔피언십 공식 SNS


이로써 추성훈은 지난 2020년 2월 28일 원챔피언십 경기에서 셰리프 모하메드를 상대로 KO승을 거둔 이후 2년여 만에 나선 경기서 승리를 따냈다. 통산 16승 7패, 원챔피언십 참가 후 2승 1패를 기록했다.

라이트급 3위 아오키는 통산 10패(47승)째를 안았다.

1라운드만 해도 추성훈의 열세였다. 아오키가 등에 달라붙는 전략으로 리어 네이키드 초크와 펀치로 추성훈을 괴롭혔다.

2라운드 들자 추성훈이 맹반격했다. 아오키가 추성훈의 다리를 붙잡으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순간 추성훈이 균형을 유지하며 주먹으로 아오키의 안면을 강타했다. 아오키가 주춤하자 추성훈이 무섭게 몰아쳤다. 니킥과 펀치를 계속 아오키의 얼굴에 꽂아넣었다. 아오키는 무방비 상태로 당하며 그로기 상태가 됐다. 레프리는 경기를 중단시키고 추성훈의 승리를 선언했다.

추성훈은 KO승 보너스로 5만 달러까지 챙겨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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