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을 조여왔던 시중은행이 대출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전세대출 정상화에 이어 현재 5000만원에 불과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규제 이전 수준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 사진=김상문 기자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 달 4일부터 신용대출상품 통장대출(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상품 종류에 따라 8000만원∼3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1월말 신용대출 상품과 대상에 상관없이 모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500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지 약 1년 2개월의 조치다.

신한은행도 마이너스통장과 일반 신용대출 한도 복원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5000만원이며, 신용 등과 상관없이 일반 직장인 신용대출도 1억5000만원 이상 받을 수 없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미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의 한도 대부분을 작년 상반기 수준으로 복원한 상태다.

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한도거래방식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의 한도를 전문직군 대상 상품은 최대 1억5000만원, 일반 직장인 대상 상품은 1억원으로 조정했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