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새로 영입한 일본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31)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한 피칭을 했다.

기쿠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6피안타(3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앞서 기쿠치는 지난 23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했을 때는 2이닝 동안 안타 없이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홈런을 3방이나 맞는 등 불안불안한 피칭 속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로써 기쿠치의 시범경기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9.64로 치솟았다. 

기쿠치는 1회부터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2회에는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고도 실점하지 않고 넘겼다. 3회 다시 만난 하퍼에게 또 당했다. 1사 1루에서 하퍼에게 투런포를 두들겨 맞았다.

연타석 홈런 허용으로 흔들린 기쿠치는 볼넷과 안타로 주자 두명을 내보낸 뒤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조 비아지니가 승계주자 가운데 한 명을 홈인시켜 기쿠치의 자책점이 한 점 더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강판된 투수가 다시 등판할 수 있다. 기쿠치는 4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는데  첫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또 홈런을 맞고 5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진 세구라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두번째 강판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5-10으로 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