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개막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만났다. 간판타자 강백호(23)가 발가락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KT 구단은 28일 강백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강백호는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와 수원 시범경기가 우천 취소된 날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다쳤다. 구단 지정병원에서 검진 결과오른발 새끼발가락에 금이 가는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KT 위즈


KT 측은 "강백호가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T에는 날벼락과 같은 악재다. 강백호는 KT의 중심타자로 타선에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선수다. 데뷔 시즌인 2018년 신인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매년 빼어난 성적을 내며 팀 타선의 중심을 이뤘을 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 출전해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KT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KT는 '포' 하나를 떼고 시즌 개막을 맞게 된 셈이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함에 따라 당분간 1루수로는 박병호가 기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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