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우리나라 성인 행복 지수가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행복 지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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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성인 행복 지수 '뚝'…"반드시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 왠말일까? |
행복은 최근 너도나도 행복을 외칠 만큼 보편적인 것이 돼 버렸다. 행복을 주제로 학회가 열리고 관련 논문이 매년 2000편 이상 쏟아진다.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넘쳐나며 대학에서까지 행복에 관한 강의를 한다. 행복은 거대 산업이 됐으며 상업화되고 있다. 음료 캔에 ‘행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행복한 금융’을 강조하는 은행까지 등장했다.
관련 학계에서는 이제 행복은 대중문화 속으로 스며들어 긍정적으로 살아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행복해지고 명랑 쾌활해지라고 사방에서 강요를 넘어 압박까지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드시 행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일부 전문가는 “반드시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고 입을 모은다. 다시 말해, 행복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것. 긍정적인 생각 또는 행복에 순응하는 자세로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려는 눈속임은 오히려 그것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를 바라고 지금보다 조금만 더 즐기며 살고 싶다면,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일부 과학자들은 ‘행복’이란 주제를 단순한 심리적 만족감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로 입증할 수 있다면 모든 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 연구팀은 ABC TV와 함께 8명의 참가자를 선별, 실질적인 행복지수를 올려줄 실용적 방법을 설정해 변화를 이끌어내는 초유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그 과정과 결과를 도출해냈다.
연구결과 ‘행복지수’를 올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고 싶다면 가장 먼저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운동 목표를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며 진행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일상에서의 움직임을 차차 늘리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몸에 약간만 스트레스를 주면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회복되기 쉽다고 조언한다.
또 다른 변화는 음식이다. 많은 사람이 행복함을 느끼고 싶어 음식에 의존을 하지만 애석하게도 행복해지려고 먹는 음식이 오히려 불행을 느끼게 만든다.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섭취할수록 우울증과 불안 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로 밝혀졌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케이크, 햄버거, 피자, 탄산음료 등 정크 푸드로만 이루어진 식단은 심신의 행복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영양소를 뇌에 공급하지 못하며, 이에 중독되면 심각한 감정 기복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마지막 변화는 수면으로, 행복하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잠을 자지 않으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기능에 지장이 생겨 힘든 일이 생기거나 사회적인 관계에서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동시에 기억력과 판단력의 저하를 가져오며 사고의 위험률을 높인다.
물론 숙면을 취한다고 누구나 행복지수가 갑자기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행복을 방해하는 일상의 불안한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숙면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처하기 훨씬 쉬워질 거라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