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은 치명적인 피니셔다.' 잉글랜드 프미이어리그(EPL)가 손흥민(30·토트넘)의 높은 골 결정력을 주목했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간) 2021-2022시즌 골든 부트(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득점 랭킹 상위 랭크들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했다.
이번 시즌 EPL 득점왕은 사실상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로 굳어진 상황이다. 현재 살라는 20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1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디오고 조타(리버풀)가 공동 2위로 쫓고 있지만 격차가 7골이나 된다. 해리 케인(토트넘)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12골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전 시간당 득점으로 환산한 예상 골 수 등에서도 살라가 압도적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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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하지만 EPL도 인정하는 손흥민의 장점이 있다. 바로 득점 전환율(Conversion Rate)다. 슈팅이 골로 연결된 비율을 따지는 수치다.
EPL은 "손흥민은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치명적인 피니셔"라면서 "득점 전환율이 지난 시즌 32.1%에서 27.1%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그 1위다. 또한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13골을 넣었다"고 손흥민을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갖춘 골잡이로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시즌 득점 전환율에서 손흥민이 27.1%로 가장 높고, 이어 조타가 25.0%로 2위다. 살라는 23.0%로 3위이며 케인의 경우 16.7%밖에 안된다.
또한 EPL이 손흥민에게 '치명적인 피니셔'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이유는 경기 후반에 강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반부에 가장 위협적이다. 13골 중 8골을 60분이 경과한 후 넣었다"는 설명이다. 경기 시작 60분 후 넣은 골 수에서 손흥민은 살라(8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다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비록 득점왕이 못 되더라도 EPL을 대표하는 최상위급 골잡이라는 사실이 통계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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