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이후 인수를 위한 후속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의 통합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신속한 조직통합 및 업무표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당장 이번 인수로 2600여 개의 미니스톱 점포를 끌어안았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업의 근본적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점포 수를 약 1만4000개 수준까지 확보하게 됐다.
미니스톱과의 통합작업은 영업·점포개발 조직과 차별화 상품 통합작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둔다. 동시에 물류, 전산, 시설 등 각종 제반 시스템의 일원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즉석식품 경쟁력을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플랫폼 ‘푸드드림’과 융합한다. 푸드드림(Food Dream)은 규모를 확보한 매장에서 다양하고 차별화된 먹거리를 제공하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이다.
통합 이후 더욱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퀵커머스를 강화하고, 비용절감도 가능 할 것으로 코리아세븐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 공동소싱, 통합 마케팅, 콜라보 상품 개발 등을 통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과거 두 차례의 M&A 경험을 살려 조직 안정화를 위한 ‘One Team, One Dream’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구성원간의 융합과 교감, 그리고 미니스톱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기업문화 통합 프로그램 ▲소통 활성화 제도 ▲통합교육 및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고 조직 만족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가맹점과의 상생이다. 미니스톱 경영주 및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세븐일레븐 경영주에게도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장점 등을 성실히 설명한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세븐일레븐이 고객에게 사랑받는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됐다”며 “차별화 상품, 운영 시스템, 인프라 설비, 혁신 플랫폼, 가맹점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가 가진 핵심역량이 융합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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