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만찬 회동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인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71분 동안의 만남은 정권 이양 과정에서 상호협력과 존중의 당위성을 확인한 좋은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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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운데)와 당직자들이 3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특히 그는 "대선 직후 청와대가 정권 알박기 인사를 밀어붙이고 새 정권의 청와대 개방 추진을 공개 비판하는 등 청와대가 대선 불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어제 회동이 그간의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권이 국정 운영 공백 없이 출범과 함께 안정적으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도록 원활한 정권 이양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새 정권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협조를 약속한 만큼 민주당도 문 대통령과 뜻을 같이해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에 관한 한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