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온라인 부문은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8.4%의 큰 성장폭을 보였던 오프라인 매출이 오미크론 확산 및 설 명절로 인한 수요감소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9일 ‘2022년 2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3.8% 감소, 온라인 유통업체 14.2%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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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루이 비통 남성 전문 매장 입구./사진=현대백화점 |
이날 발표에 따르면,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로 온라인 매출은 지속 성장세이나 오미크론 확산세 등에 따른 외부활동 제약과 전년도와 설 명절 시기 차이로 인한 전반적인 수요감소로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면서, 다시 온라인 시장규모가 오프라인을 상회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류 이외 전 상품군의 매출이 늘었으며, 증가폭은 해외유명브랜드(32.5%), 서비스·기타(17.5%), 가전·문화(13.7%)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식품(-15.9%), 생활·가정(-6.1%) 등 명절 선물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해외유명브랜드(32.5%)·아동·스포츠(9.1%)에선 매출이 증가했으며, 온라인에서는 서비스·기타(26.8%), 가전·문화(15.7%), 패션·잡화(13.0%) 순으로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특히 구매건수(-2.1%)와 구매단가(-1.8%)는 모두 감소했으나, 해외유명브랜드 매출 증가(32.5%) 등 영향으로 백화점 구매단가(10.9%)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프라인 업태 중 백화점(0.7%), 편의점(0.4%)의 매출 비중은 소폭 늘었으며, 대형마트(-5.0%)·준대형마트(SSM, -0.4%)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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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2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자료=산업부 |
산업부 관계자는 “백화점과 편의점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큰 폭의 대형마트(-24.0%) 매출 감소와 더불어 SSM(-8.4%)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농축산품, 식품, 생활잡화, 신선·조리식품 등의 품목에서 매출 감소가 현저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채소와 육류가격이 급등하면서 판매가 줄었다”며 “오미크론 확산 때문인지 매장을 찾는 고객수도 줄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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