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서 "인수위 만드는 국정과제, 새 정부 설계도…유기적 소통" 당부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9일 "첨단 과학기술의 확보를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성장을 이루게 될 때 부모의 부와 지위를 대물림하는 양극화 문제 또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양극화-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성장에 인수위원들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월 29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각 분과 간사단과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특히 윤 당선인은 "반세기전 중화학 공업시대의 교육 제도와 노동 시스템으로는 과학기술 패권을 앞세운 4차산업 혁명시대에 응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가 만드는 국정과제는 새정부의 설계도와 같은 것"이라며 "분과별로 충분히 토론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며 선도해 나갈 수 밖에 없다"며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경제2분과와 과학기술교육분과가 유기적으로 소통해주기를 요청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이 직면한 현안 중엔 얼핏 원론적으로 보여도 사실은 상당히 고난도의 논리가 내재된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매매시장과 집값, 국민의 세금문제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겉으로 보기에 쉽다고 접근했다간 큰 코 다치기 일쑤일 것"이라며 "국민 민생은 빈틈없이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진지한 각오로 접근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