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9일 밤 10시 45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부담이 없으면서도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벤투호는 9차전까지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이미 카타르행 티켓을 확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룬 한국 대표팀이어서 사실 승패에 대한 큰 부담은 없다.

그래도 무패, 조 1위의 타이틀을 달고 월드컵 본선 무대로 향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조 2위 이란(승점 22점)과 한국은 승점 1점 차다. 한국보다 먼저 이란이 레바논과 최종전을 갖는다. 이란이 이길 경우 한국은 반드시 UAE를 꺾어야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UAE는 2승 3무 4패, 승점 9점으로 조 3위에 랭크돼 있다. UAE로서는 한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조 3위라도 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카타르행 마지막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현재 조 4위 이라크(승점 8점)가 최종전에서 최하위 시리아(승점 5점)를 이긴다고 보면, UAE는 한국에 패할 경우 3위를 지키지 못한다.

그래도 객관적 전력상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국은 FIFA 랭킹과 역대 전적에서 UAE에 훨씬 앞서 있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9위, UAE는 69위다. 역대 전적도 한국은 UAE와 총 20번 싸워 13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도 한국이 1-0으로 이겼다. 다만 당시 한국은 우세한 경기에도 골대 불운 등으로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이긴 바 있다.

한편, 한국-이란의 이날 경기 TV 중계방송은 케이블 채널 tvN에서 단독으로 맡는다. 또한 OTT 플랫폼 티빙(TVING)과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생중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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