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2022년 예금보험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문위를 확대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

자문위는 1999년 발족된 이후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예금보험제도의 나아길 길을 제시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을 해왔다.

우선 금융소비자 보호·디지털금융·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포함한 각 분야의 다양한 시각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금융전문가 등 20명을 새로 위촉하면서 위촉직 위원을 기존 12명에서 32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주제별 효율적 논의를 위해 기존의 2개 분과위원회에서 기금정책, 금융산업, 금융회사 정리, 자산회수 4개 분과위원회로 세분화했다.

신임 자문위원장으로는 정지만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김태현 예보 사장은 이날 열린 자문위 전체회의에서 "예보는 비은행 부문 성장 등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 예금보험제도의 금융안정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자문위를 확대 개편했다"고 말했다.

정 자문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 불안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안정을 위한 예금보험제도의 역할 강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