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주 사외이사, 지동현 감사위원 각자 재선임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3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에서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씨티은행은 30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본사에서 제3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


이날 주총에서 씨티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된 정민주 전 BNK금융지주 부사장과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1년 임기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더불어 지난 23일 사임한 이미현 사외이사의 후임에 김민희 법무법인 해자현 대표변호사를 임기 2년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2021 회계연도 영업실적에서 79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이다.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희망퇴직 비용을 포함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43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 대비 15.8% 감소한 1조 33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10.5% 감소했다.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데다,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및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에 따른 카드포인트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28.9% 감소했다. 채권·외환파생관련 부문, 부실대출채권 매각 및 자산관리 부문의 이익 감소가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비용은 1조 9955억원을 기록했다.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비용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47.9% 급감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의 개선과 전년도에 코로나19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기저효과를 보인 영향이다. 

같은 기간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6.92%와 16.14%를 기록해 1년 전 20.06%, 19.19%에 견줘 각각 3.14%포인트(p), 3.05%p 하락했다.  

고객대출자산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24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수금은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발표에도 불구,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조원을 기록했다. 12월말 현재 예대율은 89.5%를 기록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단계적 폐지와 대규모의 희망퇴직을 결정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업금융그룹은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솔루션 제공을 통해 우량 기업고객들을 신규 유치하고 여수신 규모를 확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며, 지난 1월 발표한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기업금융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 조직 재편,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ESG 책임경영 등을 통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