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마트가 건강한 생활양식 전반을 제안할 수 있는 '이지 앤 슬로 라이프(Easy & Slow Life)' 매장으로 탈바꿈 한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김종인 대표이사는 지난 1일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롯데마트 혁신 3.0' 비전을 발표했다.
롯데마트는 기존 1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고객들에 대한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매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Easy & Slow Life 매장은 최근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강(Health), 라이프 스타일(Lifestyle), 체험(Experience)등의 관련된 상품을 보다 복잡하지 않고 쉽고 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Easy한 매장', 그리고 나와 가족 등이 가치 있고 여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Slow한 매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매장 구축을 위해 로컬 푸드 확대, 황산화, 수퍼푸드와 같은 건강 식품 강화, 유·아동 및 아토피 관련 전문 매장과 Gardening, 반려동물 등 고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롯데마트를 통해 생활을 제안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롯데마트는 온라인 배송 서비스 혁신을 위해 현재 짓고 있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 2017년까지 수도권 2~3곳에 추가로 온라인 물류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신선·냉장 식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에 주력하기 위한 투자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배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재 1일 평균 8500여건인 온라인 주문 건수를 연내 2만건, 2017년 4만건까지 늘려 연간 1조원 이상의 온라인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불황이 장기화 됨에 따라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를 위한 PB 상품의 매출 구성비를 현재 20%대에서 2017년까지 40%대로 끌어 올리고 글로벌 소싱 상품 또한 1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신속하고도 강력한 사업에 대한 롯데마트 혁신 3.0을 통해 2017년까지 신규 출점 점포 매출을 제외한 2014년 기존 점포 기준으로 매출 8조1천억, 롯데 빅마켓 1조원, 온라인 매출 9천억원 등 총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생활을 구매하는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며 "롯데마트 혁신 3.0은 신속한 고객 대응을 위한 새로운 생각에서 시작하는 DNA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