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KBS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유튜브 등 뉴 미디어 플랫폼의 공세로 위기에 직면한 공영 방송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지역 방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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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KBS 전국시청자위원회 회의장 전경./사진=KBS 제공 |
31일 KBS는 제3회 KBS 전국시청자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덕재 KBS 부사장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애플TV+ 등 거대 OTT의 공세로 공영방송이 도전받고 있다"며 "지역 네트워크를 활성화 해 시청자들에게 공영 방송의 존재감을 상기시켜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강 KBS 지역정책실장은 "당사가 가진 지상파 플랫폼을 지역 시청자들에게 개방하겠다"며 "소규모 미디어나 콘텐츠 제작자들이 취재하고 제작한 '시·군 소식'들이 지역별로 방송되는 '뉴스 7'에 소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 뉴스 배경 화면을 본사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지난해 부산·광주 등 4개 총국 뉴스 스튜디오 비디오 월을 교체했고, 올해에는 대구·대전·전주 등 6개 총국 비디오 월을 바꿀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영동 지역 시청자들의 숙원인 강릉 방송국 신축을 위해 설계비를 예산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BS는 기존의 전문가 중심 토론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 의견을 생생하게 방송하는 신개념 토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젠더 갈등 극복을 위해 양성 평등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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